아이를 구해야 할텐데. [광인일기]
외부의 바람에 의해 원하든 원하지 않든 변화를 대비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비트코인, 트럼프, 아베, 김정은, 핵, 성폭력, 갑질, 가짜뉴스, 구조조정, 집값상승, 청년실업, 왕따, 미세먼지. 서로가 서로에게 아무 상관 없어 보이는 어떤 사건들이 몰고 오는 변화는 때론 폭력적이고 어쩌면 비루하기도 합니다. 방치하고 유예하고 책임을 미루다 곪은 상처가 터져 절뚝거리기도 합니다. 촛불혁명 후 마음은 기대와 희망으로 넘실대지만, 현실은 쉽지 않다는 생각을 자주 하게 되는 요즘입니다. 잘못된 관성에서 벗어나는 게 쉽지 않습니다. “희망”, “기대”, “변화의 열망”이 넘실대는 공간에 있다 보면 오히려 적막과 공허를 느끼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런 질문을 하게 됩니다.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어쩌면 그러한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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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삼룡에 대한 생애사 연구 (손병우, 2006)
손병우 (2006). 대중문화와 생애사 연구의 문제설정, 언론과 사회, 14권 2호, P 41~71. ▢ 주요 내용 1. 문제제기 대중문화는 기록되지 않는다. 체계적으로 기록되지 않았고 역사의 뒤편에서 잊혀진다. 알박스(Maurice Halbwachs, 1950/1980)는 기억이 끝나는 지점에서 역사가 시작된다고 했지만, 대중문화는 역사로 정립되지 못한 채 잊혀져 왔을 따름이다. 주변지대에서 잊혀지는 것이 당연시되던 대중문화가 언제부터인가 대중매체에 의해 재발굴되고, 대중들에게 재향유되기 시작했다. 특히 방송은 과거 자신이 생산하고, 잊혀졌던 프로그램들을 재활용하기 시작했다. 두 가지 유형이 있다. 첫째, 대중문화 그 자체에 대한 대중매체의 기억을 흥미의 자원으로 사용하는 것, 둘째, 대중매체의 기록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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