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천안함

8년의 침묵.<추적 60분> 천안함 보고서의 진실을 본 후. 을 보았습니다. 엔딩 멘트가 인상적입니다. “침몰 원인을 재조사하더라도 46명의 젊은 장병이 순국했다는 사실은 변하지 않습니다. 이들을 위로하고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진실은 밝혀져야 합니다.” 이 말에 동의하지 않을 수 없는 지난 8년이 씁쓸합니다. 우리는 그만큼 국가를 믿지 못했고, 국가는 우리들의 합리적 의심에 제대로 답하지 못했습니다. “너 빨갱이냐?” 합리적 의심은 너무 쉽게 이념 논쟁으로 갔습니다. 그러면서 피해를 본 것은 희생자와 유가족 아닐까요? 언젠가 김제동 형님이 천안함 미스테리를 다룬 ‘그것이 알고 싶다’를 본 후 SNS에 감상평을 올린 적이 있습니다. "'그것이 알고 싶다를 봤습니다. 조국이 대한민국이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눈물을 흘리며 봤습니다. 이 땅의 엄마들이 아들..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과 천안함... 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 "북한 무력 침범땐 즉각 자위권 발동". 사실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 주를 시작하는 것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닌데, 주변을 감싸고 있는 TV에서 흘러나오는 대국민담화를 안들을 수도 없는 노릇. 듣는 순간, 기분이 꽝~... 도대체 지금 뭐하세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행위라는 것, 그럴 수도 있다. 나도 처음 소식을 접한 순간 북한 소행 아니야?라는 생각을 즉각적으로 했으니깐... 그런데 이 정부는 도대체 나를, 우리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사실 들으면 들을수록 천안함 관련 우리 사회의 주류 담론들, 정부와 언론이 흘러내는 담론들, 어의없는 뻥이라는 확신만 들 뿐이다. 뭐~ 이런 언론이 있고, 뭐~ 이런 정부가 있어? 북한 소행이 진실일 수 있지.. 더보기
살아있는 자와 실종된 자 TV는 오늘을 기록하는 매체다. 지난주부터 지상파 3사는 천안함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어디 방송만 그런가? 한반도의 시선은 지금 백령도에 쏠려 있다. 처음 천안함 침몰 사고를 접한 토요일 오전, 왜라는 질문이 먼저 내 뇌신경을 자극하는 것을 느끼면서 약간 씁쓸함을 느꼈다. 질문의 선후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 너무 이기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이라는 느낌? 뭐~ 그랬다. 천안함 침몰 사고를 처음 접하면서 나는 그 사고 현장보다 그 사고의 배후로 의심되는 북한을 먼저 생각했다. “또 북한짓이군~~.” 이건 의식적인 게 아니라,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다. 북한의 공격에 대한 의심과 불안, 그리고 적대감? 나는 의식적으로 그런 것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무의식은 어떤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자동반사적으..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