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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정환

월드컵 스웨덴전을 본 후 기억나는 한 사람. 이영표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어제 스웨덴전 경기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2014년에도 그렇고, 2018년도 그렇고 월드컵을 통해 개인적으로 기억하는 한 사람을 꼽는다면 이영표 KBS 해설위원입니다. 사실 월드컵 개막 이후 지금까지 언론에서 떠드는 시청률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SBS 박지성 해설위원, MBC 안정환 해설위원에 조금은 밀리는 형국이었지요. 그러나 한국전의 경우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청자들은 “한국전”에 있어서는 KBS 이영표 해설위원을 택한 것이죠. 왜일까요?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전에 있어서는 영표 형님의 전문적인 식견과 예측, 그것을 뒷받침하는 깨알 같은 분석과 해설을 듣고 싶었던 것이지요. 이영표 해설위원은 어떻게 지금의 이영표가 되었을까? 그리고 한국 축구는 어쩌.. 더보기
셀럽PD, 나물캐는 아저씨에서 건져야 할 것 지난 주, 이번 주 금요일 KBS에서는 두 개의 파일럿 프로그램이 방영되었습니다. 하나는 라는 교양프로덕션에서 만든 프로그램이었고 또 하나는 라고 몬스터유니온에서 만든 프로그램입니다. 시청률은 둘 다 사이좋게 2%대, 시청자수는 사이좋게 40~50만명입니다. 우리나라 인구수가 5,000만명 정도 되니 100명 중 1명 정도가 이 프로그램을 본 겁니다. 사실 제작자 입장에서는 힘이 빠지는 결과치가 아닐 수 없습니다. 요즘에 누가 프로그램을 본방 사수해서 봐?라고 위안을 삼을 수도 있지만, 여기저기 플랫폼에서 이 프로그램을 보게 될 잠재 시청자를 아무리 높게 잡아도 결과는 크게 달라지지 않습니다. 한마디로 현재 KBS 예능 프로그램은 요상하게도 시청자들에게 외면받고 있는 것입니다. 사실 이건 이 두 프로그램.. 더보기
걸어가는 사람들 KBS2 <1%의 우정> 토요일 밤 11시, 1%의 우정을 봤습니다. 성격, 배경, 가치관, 성향이 너무도 다른 물과 기름 같은 두 사람이 우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누구와 누구를 관계 맺게 할 것인가? 섭외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1번 타자로 안정환과 배정남, 2번 타자로 김희철과 주진우 카드를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안정적이면서도 신선하고, 낯설면서도 익숙합니다. 이 미묘한 느낌이 좋습니다. 스튜디오는 라디오 부쓰처럼 아날로그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배철수가 중심축을 잡는 모습도 좋습니다. 진행은 깔끔했고, 솔직했고, 예의가 있었습니다. 배철수는 어찌보면 과감하면서도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회 시작은 김희철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미술전, 빨간 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