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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디어다

나는 미디어다, 그 다음 이야기 [나는 미디어다]의 업데이트 버전이 아마도 5년후쯤에는 필요할 듯 싶다. 누구를 위해 업데이트를 한다기 보다는 미디어 지형의 변화 그 공간에 있는 나 스스로를 위해서라도 업데이트가 필요하다는 것이다. 다시 읽어보니 [나는 미디어다]는 많은 부분 참여 문화, 집단 지성의 관점에서 미디어 컨버전스 시대의 꿈을 사유하는 방법론에 포커스를 맞추고 있다. 많은 부분 풀뿌리 미디어와 그것을 일구어 나갈 청년세대에 대한 희망에 기대고 있다. 많은 부분 오늘의 방송 현장 그 날것의 이야기에 집중하고 있다. 오랜만에 이 책을 훑어보면서. 이 이야기는 적어도 앞으로 3~4년 후까지는 어느정도 유효한 이야기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러나 몇 가지 놓친 부분이 있다. 첫째. 주류 상업 미디어의 힘을 너무 간과했다는 것. 최근 C.. 더보기
나는 가수다를 응원한다 1. 나는 가수다. 바야흐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예능의 대세가 된 시점에,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장점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다. 세상의 1인자라 불리는 아티스트들이 모인다. 100점. 이들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영역에서 경쟁한다. 50점. 그 중에 누가 떨어진다. 이건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200점.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젊은이들의 꿈을 겨냥했다면, 그래서 때론 어설프고, 때론 둔탁하기도 했다만, 이 프로그램은 꿈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아티스트들의 자존심과 아우라를 겨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로 텔레비전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미학을 최고의 긴장감과 호기심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로 김영희 PD의 .. 더보기
4월 9일(금) 짬짬이 시간이 오늘을 규정한다 바쁘게 산다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에 쫓겨 사는 삶, 일에 치여 사는 삶을 혐오하는 편이다. 그런데... 혐오한다는 것의 이면에는 바쁘고 쫓기듯 살아가는 오형일의 삶에 대한 연민이 담겨있다. 2년 전인가 언제나 무언가에 쫓겨사는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내 삶은 왜 이모양일까,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진적 있다. 나름 1년 동안 개인의 역사, 그래봤자 30년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아주 우연한 어릴 적 기억 속에서 그 이유를 캐낼 수 있었다. 최근 내가 정신분석학과 프로이드와 융과 정혜신과 이무영에 열광하는 것, 내가 누군가의 뛰어난 이론과 실천보다 그 이면에 깔려 있는 누군가의 삶과 과거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3월, 나는 전태일 평전과 융의 자서전을 읽었고.. 더보기
[나는 미디어다 꿈이 꿈을 응원하는 방송 HBS]가 출간되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누구를 위한 책이기 전에 제 자신의 꿈을 위한 책입니다. 그래서 소중하고 소중합니다. 어제 제가 존경하는 이영남 선생님으로부터 축하 메일이 왔습니다. 드디어 책이 나왔네요. 진심으로 축하해요! 이 책이 오선생 삶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산다는 것은 농사를 짓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때가 되면 추수를 해야 합니다. 이번 책이 추수라 생각해요. 이런 추수가 없으면 우리는 지쳐 살 수가 없습니다. 다음 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다시 매진해야겠지만, 추수를 한 후에는 감사제를 지내야 합니다. 신에게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대견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잠시나마 기쁨의 시간을 보내세요. 그 후에 다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