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브랜드하기 어려운 세상에서 자기소개하기 지난 목요일에 브랜드 관련 강의를 하나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로 브랜드라는 용어를 그다지 좋아하지 않습니다. 뭔가 지폐 냄새가 나면서도 딱히 손에 잡히지 않는 느낌이라할까요, 요즘 이런 저의 고정 관념에 물음표가 붙기 시작했습니다. 경영학적인 개념으로 브랜드가 결국에는 정체성과 맞물려 있는 거라면, 정체성을 어떻게 가져갈 것인가는 개인에게도 조직에게도 중요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는, 아주 상식적인 질문이 생긴 겁니다. 브랜드란 누군가의 마음에 새겨지는 어떤 색깔을 의미할 겁니다. 이것은 과거 경험의 축적에 의해 만들어지면서 동시에 누군가와의 차별화된 행위를 통해 새겨지기도 합니다. 특별한 사건, 돌출적인 행동에 의해 만들어지기 보다는 반복적인 경험, 습관, 행위의 연쇄고리에 의해 구성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더보기 "every piece of me" 팬텀 스레드의 사랑이야기 폴 토마스 앤더슨 감독의 를 봤습니다. , , , 등의 궤적을 그린 토마스 앤더슨 감독은 ‘인간 내면의 아픔과 상처를 가장 연약한 형태로 가장 아프게 드러내는’ 감독으로 유명합니다. 이 영화 역시 아프고 섬뜩합니다. 사랑에 대한 이런 방식으로 질문을 던지는 영화, 낯설고 새로웠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괴팍한 천재 디자이너가 있습니다. 작업을 할 때는 너무도 예민하고, 아침 식사 테이블에서 딸그락 소리도 용납하지 못하는 남자입니다. 어느 날 아침, 작은 레스토랑에서 브런치를 먹던 중 웨이트리스로 일하는 여자 알마에게 눈길이 갑니다. 어디에서도 잘 눈에 띄지 않는 느낌의 그녀, 그러나 괴팍한 천재 디자이너에게는 달랐습니다. 자신에게 보내는 웨이트리스의 눈길에 마음이 사로잡혀버린 겁니다. “For a hu.. 더보기 노희경 작가의 새로운 도전, 라이브 노희경 작가의 [라이브]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 드라마의 무대는 지구대입니다. 그의 시선으로 풀어낸 청춘의 이야기가 어떨지 기대가 됩니다. 1회의 배경은 노량진의 고시원 등 청춘이 아파하는 공간이었는데요, “맞어, 우리의 청춘들이 저기에서 삼각김밥을 먹으며 있지.” 매일 노량진에서 버스를 갈아타면서도 무심코 지나갔던 수많은 청춘들의 리얼 스토리가 조금은, 아니 많이 아프게 다가왔습니다. 사실 지난 주 방송된 [라이브]는 여러 가지로 논쟁적인 부분이 있었습니다. 일단 청춘의 아픈 이야기를 조금은 억지스럽게 직설법으로 묘사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춘의 애환, 아픔들이 초반에는 자연스럽게 스며들지 않더라구요. 성차별에 취준생의 비애까지 담았지만 이 부분이 뭔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청춘의 이야기를.. 더보기 이전 1 ··· 30 31 32 33 34 35 36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