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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의 경제학에서 살림의 경제학으로 강수돌 선생님의 을 읽었습니다. 경제학이 뭘까 생각해봅니다. 일상에서 경제란 “경쟁력”. “생산성”, “효율성” 등이 단어가 난무하는 세계입니다. Value for Money. 돈을 위한 가치에 전념하는 게 경제라는 것이죠. 사실 복잡한 수식어와 말도 안되는 가정으로 범벅이 된 경제학 책과 무관하게 현실에서 “생산성”과 “효율성”을 높이는 방식은 단순합니다. 수익을 늘리고 비용을 줄여라. 수익을 늘리는 방법은 노동시간 연장, 새로운 기술 투입, 차별적 성과급제, 노동자 사이의 경쟁 강화, 새로운 시장 개척 등이 이야기되구요, 더 이상 생산량을 늘릴 수 없는 상황이 되면 비용을 줄이게 되는데, 인원 감축, 해고, 정규직의 비정규직 대체, 임금 삭감, 노동 조합 억제, 다단한 하청 활용과 갑질, 관료적 조직.. 더보기
걸어가는 사람들 KBS2 <1%의 우정> 토요일 밤 11시, 1%의 우정을 봤습니다. 성격, 배경, 가치관, 성향이 너무도 다른 물과 기름 같은 두 사람이 우정을 만들어가는 과정을 담은 프로그램입니다. 누구와 누구를 관계 맺게 할 것인가? 섭외가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1번 타자로 안정환과 배정남, 2번 타자로 김희철과 주진우 카드를 썼습니다. 개인적으로 좋았습니다. 안정적이면서도 신선하고, 낯설면서도 익숙합니다. 이 미묘한 느낌이 좋습니다. 스튜디오는 라디오 부쓰처럼 아날로그의 향기가 가득합니다. 배철수가 중심축을 잡는 모습도 좋습니다. 진행은 깔끔했고, 솔직했고, 예의가 있었습니다. 배철수는 어찌보면 과감하면서도 익숙하면서도 신선한 선택이었다고 생각합니다. 1회 시작은 김희철이었습니다. 예술의 전당, 태어나서 처음 가보는 미술전, 빨간 트.. 더보기
건반이 사라지고 하이에나가 보이지 않는 아쉬움 KBS <건반위의 하이에나> 지난 주 금요일 밤 11시 KBS2에서 첫 방송된 [건반 위의 하이에나]를 봤습니다. KBS 프리미엄이 아니라 KBS디스카운트를 느낄 수 있는 첫 방송이었습니다. 1회 시청률 0.7%. 개인적으로 놀란 수치입니다. 그렇다고 이 프로그램이 아주 이상하다고, 맛이 없다고 이야기할 수는 없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분명 있었습니다. 궁금하지 않았던 초반 그레이와 리듬파워(행주, 보이비, 지구인)를 소개하는 것으로 시작합니다. 결론적으로 시작 포인트가 아쉬웠습니다. 1회의 초반, 관심을 잡는 게 중요합니다. 문제는 나도, 너도, 그레이와 리듬파워에 대해 잘 모른다는 것. 소수의 열광하는 사람은 존재하지만 확장성이 떨어진다는 것. 확장성이 떨어지는 대상을 첫 번째 편집점으로 사용했다는 게 아쉬웠습니다. 행주가 메..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