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천용은 어디로 사라졌나? So What? 명견만리, 개천용은 어디로 사라졌나편을 봤습니다. 프리젠터는 김희삼 광주과학기술원 교수였습니다. 이야기는 이렇게 시작합니다. “우리나라는 근면함과 교육열로 경제 성장을 이루었고 그 근본은 바로 사람이었다. 부모의 고향, 계급과 무관하게 다양한 개천에서 용들이 나왔고, 이들이 성장을 이끄는 주역이었다. 그런데 고성장의 시대가 끝나면서 개천에서 용이 거의 나오지 않는 세상이 도래했다. 둔화된 경제 성장, 치열한 일자리 경쟁, 심각한 부의 양극화. 이 어두운 터널을 뚫고 나갈 방법은 무엇일까? 어떻게 이 시대의 용을 키워낼 수 있을까?” 왠지 용하니깐 미드 드라마 이 떠오르는데요. 김희삼 교수님은 개천에서 용의 비상이 어려운 게임의 불공정성에 대해 강하게 질타합니다. 과거에는 공부만 열심히 하면 아무리 지금 .. 더보기 자기혁명의 길라잡이 [산 위의 신부님] 박기호 신부님의 을 읽었습니다. 마지막 책장을 덮고 왜인지 울컥하는 거에요. 이 에세이는 너무도 위트있고 따뜻하며 사랑스런 삶으로 가득차 있는데도 말이에요. 무엇이 마음을 이렇게 흔들었을까, 생각하면 그건 글이 아니라 삶이었던 것 같아요. 박기호 신부님의 삶이 제겐 큰 자극을 준 거죠. 박기호 신부는 2004년 가톨릭 신자들의 영성공동체인 ‘산위의 마을’을 세운 사람이에요. 책은 서울이라는 소비와 반생태의 공간을 떠나 단양의 마을을 찾아 떠나는 길에서 시작해요. 산 위의 마을을 찾아가는 여정은 대안이 아니라 원안의 삶을 좇는 한 인간의 발걸음이었어요. “우리가 사이좋게 지냈던 시절의 기억으로 거슬러간다면 서로 좋은 친구가 될 수 있는 날이 반드시 온다”고 믿었던 신부님은 잃어버린 본래의 삶을 찾아 안정된.. 더보기 명견만리가 말하지 않는 지방의 위기 명견만리 시즌 2 ‘지방의 위기’를 봤습니다. 지역의 문제. 지난 수십년 동안 상황은 점점 더 악화되지만 뾰족한 답을 찾기 쉽지 않은 이슈입니다. 명견만리는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까요? 프리젠터는 김용택 시인과 마강택 교수였습니다. 개인적으로 섬진강 김용택 시인의 마을을 사랑했던 시간이 있어요. 마을에 사람은 없었고, 그 고요함과 봄빛이 너무도 좋았죠. 이 좋음에 대해 시인은 이렇게 말합니다. “저는 산책을 좋아합니다. 그런데 산책을 하면서 사람을 만날 수 없어요. 마을 거주민이 30명에 불과하죠. 어느 조사에 따르면 30년 내에 군 지역의 37%가 소멸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그리고 화면에 잡히는 빈집들, 외갓집이 있던 정읍 칠보가 생각났어요. 어른이 되어 그곳을 들린 적이 있는데 어릴 적 뛰어놀던 그.. 더보기 이전 1 ··· 29 30 31 32 33 34 35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