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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집값, 재건축, 나는 어디로 가야 하나요? 작년 이맘 즈음 결혼 후 10여년만에 처음으로 이사라는 것을 했습니다. 서울에서 말이죠. 마눌님의 밥벌이 공간이 안산으로 바뀌면서 제가 사랑하는 경복궁, 부암동, 세검정의 노선에서는 더 이상 살 수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자 고럼 집을 한번 찾아볼까, 이 질문에 답을 찾아가는 과정에서 절망감을 느꼈습니다. 이게 도대체 뭐야? 그러니깐 이건 가격의 문제이기 전에 무력감의 문제였습니다. 도대체 전셋값도 감당할 수 없는 서울의 집값. 여기저기 발품을 팔다, 상상도 해보지 않던 부자 동네로 터전을 옮겼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오~ 그 부촌에~~” 이런 꼬리표가 붙는 동네였습니다. 하하~ 발품을 팔다보면 틈새가 있기 마련입니다. 안산에 가기 편하면서 제 밥벌이 공간과도 가까운 동부 이촌동. 구글을 뚫어지게 살펴.. 더보기
<패턴슨>, 당신의 생기가 시작되는 도시, 노트, 언어 입춘이라 하는데 날은 여전히 어제의 날씨 연속입니다. 영하 10도. 이제 이 숫자도 어색하지 않습니다. 몸도 예전과 달리 어제의 온도에 익숙해진 모양입니다. 아주 춥다라는 느낌은 없습니다. 짐 자무쉬 감독의 . 오늘 오후에 문득 떠오른 영화입니다. 이번 겨울에 봤던 영화 중에 좀 인상적인 영화였다고 할까요? 이 영화를 보고 난 후 마눌님은 뚱한 표정으로 이렇게 이야기했습니다.“짐 자무쉬라는 감독, 미국 중소 도시의 중년 남성, 그러니간 패터슨의 싸나이네. 어떻게 이렇게 여성 캐릭터에 무심할 수 있지?”그렇습니다. 이 영화는 작은 중소 도시에서 매일 똑같은 일상을 살아가는 한 남자의 이야기에 집중합니다. 그게 짐 자무쉬의 관점이고, 그리하여 한 남자와 함께 사는 여자는 자주 주변으로 몰리기도 합니다. 저한.. 더보기
코코파이를 아시나요? 2월의 첫날입니다. 여러 생각을 합니다. 공부에서 길을 찾기. 최선을 다하지만 열심을 다하지는 않기. 나를 지키며 일하고 공부하기. 관행과 습관으로부터 탈주하기 등등. 다시 돌아온 현장에서 일상은 해야될 일 투성이입니다. 다시 전화벨이 울리기 시작했고, 참여해야 할 회의도 많아지고 있습니다. 조금은 분주하게 하루 하루를 지내다보면, 내가 지금 무엇을 하고 있는지, 어디로 가는지 놓치기 십상입니다. 조심하는 부분입니다. 어제 저희 팀에서 코코파이라는 수용자 지수를 공개했습니다. TV 브라운관에서, TV 밖 디지털 세계에서 프로그램이 어떻게 시청자, 오디언스, 시민이라 불리는 누군가에게 전해지고 있는지를 통합적으로 살펴보는 지수라 할 수 있습니다. 매주 수요일 주간 단위로 발표될 예정인데, 사실 보고서를 열..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