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ove Yourself. 방탄소년단의 외침. 지난주부터 전 회사에서, 집에서, 카페에서 틈만 나면 방탄소년단의 새 앨범을 듣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이런 질문을 하곤 합니다. “BTS 왜 이렇게 인기야?”답은 너무도 많은 사람들이 해줘서 굳이 동어반복으로 할 이유는 없지요. 그리고 사실 이건 방탄을 좋아하는 사람에게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습니다. 개인적으로 방탄에게 고마운 것은 ‘서태지와 아이들’ 이후로 어떤 그룹에도 그만큼의 감흥을 느끼지 못했던 내 둔감한 마음을 한방에 사로잡았다는 거죠. 고딩 1학년 서태지를 처음 만났을 때처럼 방탄을 만난 것은 저한테는 큰 충격이자 즐거움입니다. BTS의 음악에는 자신의 이야기가 있습니다. 그리고 그 이야기를 풀어내는 음악적 능력에 있어 탁월함이 있습니다. 이번 3집에서 하고자 했던 이야기는 “Love Yours.. 더보기 언덕 위의 도시, 베른의 어느 여름날 풍경 등산화를 신은 사람들과 함께 베른에 내린다. 그들은 인터라켄으로 가는 기차가 출발하는 플랫폼으로 이동한다. 우리는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 가만히 주변을 관찰한다. 베른. 한 국가의 수도답게 기차역은 수많은 플랫폼과 사람들로 인산인해다. 우선 코인라커를 찾아 트렁크를 집어넣어야 하는데 역은 생각했던 것 이상으로 넓었고, 사람은 많지만 마땅히 물어볼 사람은 찾지 못한다. 기차역을 빠져 나오는 한 켠에 핫도그를 파는 매대가 서 있고, 거기에는 왠지 찰리라 불릴 것 같은 그런 친구가 서 있다. “Excuse me, Do you know where coin locker is?” 왠지 이렇게 물어보지 않았던 것 같다. 아마 정확히 발음한 것은 코인라커 정도였고, 내가 바디랭귀지로 그가 봐주기를 원했던 것은 내 뒤편에.. 더보기 We are not alone. 괜찮아 사랑이야 동생을 포크로 찍어대는 형(양익준 분), 스키조(정신분열)에 시달리며 한강우(디오 분)라는 어릴 적 자기 존재의 환시와 함께 살아가는 장재열(조인성 분). 정신과 의사지만 불안장애, 특히 남성에 대한 불안장애를 가진 지해수(공효진 분) 툴렛 증후군 환자 박수광(이광수 분) 이 드라마를 보다보면 우리 모두 아무 일 없는 것처럼 살아가지만 저마다 마음의 병 하나씩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인정하게 됩니다. 이 마음의 병에 대해 노희경은 라디오 DJ로 활동하는 장재열의 목소리를 통해 다음과 같이 말합니다. 지금 들으신 곡은 1976년 잭 니콜슨의 연기가 우리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영화 에 삽입된 클로징 테마였습니다. 주인공 맥 머핀은 처음 정신 병동으로 와 환자들을 보면서 그들과 자신이 절대로 다르다고 생각합.. 더보기 이전 1 ··· 20 21 22 23 24 25 26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