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컵 스웨덴전을 본 후 기억나는 한 사람. 이영표 월드컵이 한창입니다. 어제 스웨덴전 경기를 보고 어떤 생각을 하셨나요? 2014년에도 그렇고, 2018년도 그렇고 월드컵을 통해 개인적으로 기억하는 한 사람을 꼽는다면 이영표 KBS 해설위원입니다. 사실 월드컵 개막 이후 지금까지 언론에서 떠드는 시청률 성적표는 그다지 좋지 않았습니다. SBS 박지성 해설위원, MBC 안정환 해설위원에 조금은 밀리는 형국이었지요. 그러나 한국전의 경우 이야기가 완전히 달랐습니다. 시청자들은 “한국전”에 있어서는 KBS 이영표 해설위원을 택한 것이죠. 왜일까요? 다른 국가와 달리 한국전에 있어서는 영표 형님의 전문적인 식견과 예측, 그것을 뒷받침하는 깨알 같은 분석과 해설을 듣고 싶었던 것이지요. 이영표 해설위원은 어떻게 지금의 이영표가 되었을까? 그리고 한국 축구는 어쩌.. 더보기 무서워하면 끝장이다. <그리스인조르바 3> 넌 도대체 조르바가 왜 좋아?도대체 왜왜왜? 왜가 없으면 좋아하지도 못하고 사랑하지도 못하는 거요? 이런 말을 하고 싶지만 어디서든 무언가 마땅한 답을 하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도 사실이에요. 그럴 때 마주한 다음 문장은 제가 조르바를 좋아하는 이유의 처음이자 끝이에요. 나는 조르바를 마을까지 전송했다. 사면을 내려가면서 조르바가 돌멩이를 걷어차자 돌멩이는 아래로 굴러 내려갔다. 조르바는 그런 놀라운 풍경을 처음 보는 사람처럼 걸음을 멈추고 돌멩이를 바라보았다. 두목 봤어요? 사면에서 돌멩이는 다시 생명을 얻습니다. 매사를 처음 대하는 것처럼! 매일 아침 그는 눈앞에 펼쳐지는 새로운 세계를 본다. 아니 보는 게 아니라 창조하는 것이다!.. 그는 이성의 방해를 받지 않고 흙과 물과 동물과 하느님과 함께 살.. 더보기 우정과 연대의 대서사시, 디어마이프렌즈 2 지난 금요일 오후 회사 체육대회가 있었고 저녁에는 오랜만에 대학원 시절 함께 공부했던 선후배들과 선생님을 만났습니다. 토요일에는 이제 보청기가 없으면 잘 듣지 못하는 어르신들을 뵙고 왔고, 오늘은 교회에서 평소 따르던 형님, 누님들과 특송을 부르고 책읽기 모임을 하며 수다를 떨다 왔습니다. 며칠 전 상가 집에서 만난 한 누님은 이런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이제는 우리가 공동체가 필요하지 않을까요?” 요즘 여기저기서 듣는 이야기면서 스스로도 자주하는 질문입니다. 누군가와 섞인다는 것이 시련이고 아픔이기도 하지만, 누군가와 같이 하지 않는 삶을 상상해보면 참 쓸쓸하기 그지 없습니다. 우정과 연대, 그리고 공동체. 요즘 자주 생각하는 단어들입니다. 노희경 작가의 이야기를 들여다보는 것은 아마 이 단어들에 대한.. 더보기 이전 1 ··· 17 18 19 20 21 22 23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