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9월 7일 아름다운 삶 아침 내내 원순C 홈페이지를 뒤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최선을 다해야죠." 이소선 어머님의 빈소를 찾은 박원순 아저씨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아름다운 삶 사셨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원순C가 방명록에 쓴 이야기가 마음을 울립니다. 이 상투적인 이야기가 울림을 주는 것은 글때문이 아닙니다. 삶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따가운 질문이 가슴을 칩니다. 어제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메모장에 초딩들이 쓰는 문장을 끄적거렸습니다. 차마 그 문장을 공개할수는 없지만.. 안철수 1962년생 박원순 1955년생 저는 76년생입니다. 10여년후 나는 어떤.. 더보기 2011년 8월 18일 8월의 쓸쓸함 아주 약간의 여유. 잊혀졌던 지인의 홈페이지에 우연히 들어갔다, 연예시대 마지막회 은호의 독백이 눈에 들어왔다. 행운과 불행은 늘 시간속에 매복하고 우리의 의지와는 상관없이 달려든다. 우리의 삶은 너무도 약하여서 어느날 문득 장난감처럼 망가지기도 한다. 언젠가는 변하고... 언젠가는 끝날지라도... 그리하여 돌아보면 허무하다고 생각할지라도... 우리는 이 시간을 진심으로 살아갈 수 밖에 없다. 슬퍼하고 기뻐하고 애닳아하면서... 무엇보다도 행복하기를 바라면서.. 고통으로 채워진 시간도 지나고.. 죄책감없이는 돌아볼 수 없는 시간도 지나고.. 희귀한 행복의 시간도 지나고.. 기억되지 않는 수많은 시간을 지나..우리는 여기까지 왔다. 우리는 가끔 싸우기도 하고 가끔은 격렬한 미움을 느끼기도 하고 또 가끔은 .. 더보기 신영복 선생님의 새로운 관계지향 3 21세기 동아시아의 새로운 관계지향을 위하여 1. 논어 자로(子路)편에 있는 ‘君子和而不同 小人同而不和’의 의미를 다시 생각합니다. 이 구절에 대한 주석은 대체로 다음과 같습니다. 첫째 화(和)는 화목(和睦)의 의미로, 그리고 동(同)은 아첨(阿諂)의 뜻으로 해석합니다. 화는 어긋나지 않는 마음(無乖戾之心), 동은 아부하는 뜻(有阿比之意)을 의미하며 군자는 의(義)를 숭상하기 때문에 동하지 않으며 소인은 이(利)를 숭상하기 때문에 화하지 못한다고 하여 화동(和同)을 교우(交友)의 개념으로 해석합니다.(朱子註) 둘째 화(和)는 서로 다른 것들이 모여서 질서를 유지하는 것이며 이로부터 풍요로움이 자라고 만물이 생겨난다. 그러나 서로 같은 것들만 모아 놓는 동(同)은 모두 다 못쓰게 되어버린다고 하고 있습니다.. 더보기 이전 1 ··· 54 55 56 57 58 59 60 ··· 87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