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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 스쿨/내 맘대로 감상문

2011년 9월 7일 아름다운 삶

아침 내내 원순C 홈페이지를 뒤지고 있습니다.
"제가 이렇게 되었습니다. 죄송합니다. 이왕 이렇게 된 것 최선을 다해야죠."
이소선 어머님의 빈소를 찾은 박원순 아저씨의 이야기에 눈시울이 빨개졌습니다.
“아름다운 삶 사셨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좋은 세상 만들어가겠습니다.
원순C가 방명록에 쓴 이야기가 마음을 울립니다.
이 상투적인 이야기가 울림을 주는 것은 글때문이 아닙니다. 삶 때문입니다.
어떻게 살아야할까? 따가운 질문이 가슴을 칩니다.
어제 집에 돌아가는 버스에서 메모장에 초딩들이 쓰는 문장을 끄적거렸습니다.
차마 그 문장을 공개할수는 없지만..
안철수 1962년생 박원순 1955년생
저는 76년생입니다.
10여년후 나는 어떤 모습일까?
독보적인 영웅은 감히 범인들이 따라할 수 없지만,
아름다운 사람은 모든 범인들이 함께 할 수 있는 것 같습니다.
아름다운 선배들을 배우고, 따라하고, 응원하고, 함께하다보면
나도, 이 세상도
조금은 아름다워 질 것이라 믿습니다.
그렇게 할거구, 그렇게 되야 합니다.

처절한 밑바닥을 조우할 때, 비로소 희망을 본다고 합니다.
어제는 개인적으로 즐거운 희망을 본 날입니다. 
서울이 재미있어지고 있습니다. 가을의 파란하늘과 함께...
ENJO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