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오늘의 탐정] 상처받은 자들의 이야기, 호러와 탐정의 콜라보. [오늘의 탐정]을 보다 깜짝 놀랐습니다. 한국 미니시리즈에서는 찾아보기 힘든 호러가 더해진 탐정물이거든요. 1~2회 이야기는 대단히 신선하고 재미있습니다. 의 시작은 흥신소가 아니라 탐정이라고 주장하는 이다일(최다니엘)이 실종된 아이 세 명을 찾는 것에서 시작합니다. 범인은 어린이집 선생님 찬미(미람)인데요. 이게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내 속엔 내가 너무도 많아.” 이 정도 수준이 아니구요. 찬미를 뒤에서 조정하는 보이지 않는 손, 아니 보이는 손이 있는 겁니다. 창백한 표정과 빨간 원피스를 입고 나온 선우혜(이지아)가 그 “손”인데요. 탐정 이다일은 어린이집 지하에서 아이 둘을 구하지만 정작 이 사건을 의뢰한 아버지의 아이를 찾으려다 누군가 휘두른 망치에 쓰러지고, 비오는 새벽 땅에 파묻힙니다... 더보기
늪에 빠진 경제정책에 대하여 문재인 정부에 대한 작금의 여론이 좋지 않은 이유가 뭘까요? 이유는 하나, 경제정책때문인 것 같습니다. 관련하여 주진형 이사님이 한겨레 신문에 칼럼을 하나 기고했는데 한번즈음 곱씹을 부분이 많습니다. 뉴스 1) 문재인 정부의 경제정책, 늪에 빠졌다. (한겨레신문, 2018년 9월 14일) 주진형 한화투자증권 전 대표이사는 묻습니다. 왜 일자리와 소득주도성장엔 그렇게도 과감한 정부가 부동산과 가계부채에는 소극적이고 미봉책 남발에 급급할까? 그러면서 이 질문에 대한 답을 파퓰리즘에서 찾습니다. 고통이 따르기 때문에 국민에게 인내를 부탁해야 하는 일은 피하고 있다는 것이죠.그러면서 최근 경제정책 중 가장 큰 이슈가 된 최저임금 인상과 부동산 문제를 화두로 잡습니다. 이 두 문제는 사실 성격이 다릅니다. 최저임.. 더보기
[제국의 구조] 5부 세계=경제 시스템의 도래와 제국의 쇠퇴 제국은 몽골의 전과 후로 나뉩니다. 근대 각지의 제국, 이를테면 투르크 제국, 러시아 제국, 무굴 제국, 청 제국 등은 모두 몽골에 빚을 지고 있습니다. 몽골의 지배가 가져온 중앙집권적 국가체제와 광대한 판도, 그리고 다민족을 포섭하는 제국의 원리는 이들 제국에 고스란히 남아 있게 됩니다. 그리고 이들 제국은 예외 없이 19세기 서양열강에 의해 동반 몰락하게 됩니다. 도대체 서구열강의 무엇이 제국을 쇠퇴하게 한 것일까요? 15세기 전후까지만 하더라도 서양은 변방 중의 변방이었습니다. 거대한 아시아와의 교역에 참여하고 싶어도 그럴 수 없었습니다. 그들에게는 아시아에 가서 팔 산물이 없었기 때문입니다. 게다가 투르크 제국에 의해 길도 막혀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콜럼부스로 표상되는 대항해의 시대는 그렇게 시작..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