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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부의 즐거움/어린이 도서관

[서평] 독서교육 최적의 장소인 도서관


아동들의 독서교육 장소로 도서관은 최적의 장소이다.

 

인천 진산초등학교 병설유치원 교사 _ 박가숙

 

“<가르치지 않아서 더 큰 배움터>는 어린이 도서관 101%활용법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띤 소주제이다.

가르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체제가 바로 어린이도서관인 것이다.

<책으로 놀아요. 책 먹는 아이>에서는 책으로는 해내지 못할 교육이 없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학원과 컴퓨터 남용 속에 빠져있는 우리 아이들을 건져오기에 충분한 가능성도 엿보인다.”

 

해마다 신학기가 되어 받는 입학 설문지에 빠지지 않고 등장하는 학부모님들의 유치원 교육활동에 대한 요구는 독서교육에 대한 것이다. 해가 거듭될수록 이 교육에 대한 열망은 더 높아만 가서 매주 1회 현장학습지로 도서관을 방문해 달라고 요구하는 가정도 늘어나고 있다.

아동들의 독서교육 장소로 도서관은 최적의 장소이다. 주말에는 발 디딜 틈조차 없는 것이 어린이 도서관의 현주소다. 오랜 시간 집중하지 못하는 유아들도 어린이 도서관이라는 곳에서만큼은 이제 그만 집에 가자고 칭얼대지 않는다. 글을 읽어주는 엄마의 목소리, 내가 하겠다며 또박또박 읽어 내려가는 아이의 책 읽는 소리, 무엇이 그리 우스운지 큰 웃음 줄여가며 즐거워하는 소리만 들릴 뿐이다.

‘가르치지 않아서 더 큰 배움터….’ 어린이 도서관 101%활용법에서 제일 먼저 눈에 띤 소주제이다. 지금의 시대상을 잘 반영해 주고 있다는 생각 때문이다. 가르치지 않는 것이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배울 수 있도록 만들어진 체제가 바로 어린이도서관인 것이다.

‘책으로 놀아요. 책먹는 아이’에서는 책으로는 해내지 못할 교육이 없다는 걸 여실히 느낄 수 있었다. 학원과 컴퓨터 남용 속에 빠져있는 우리 아이들을 건져오기에 충분한 가능성도 엿보인다.

이 책을 통해 본 어린이도서관은 유치원의 교육 문화와 흡사한 점이 많았다. 자기주도적 학습, 작게 크게 통합적 교육의 힘을 아는 곳, 아이들의 따뜻한 안식처가 되는 곳처럼 말이다. 전문도서의 냄새를 풍기는 이 책이 나에게 오히려 친근하게 읽혀질 수 있었던 이유인 것 같다. 그래서 다른 사람에게도 한번쯤 읽어보라고 권해보고 싶다.

가슴 뭉클한 초등학교 어느 아이의 이야기에서부터 위인의 성공기까지 우리가 그냥 지나쳐버린 간과하지 말아야 할 것들을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100%도 아닌 101% 활용법! 나는 이 책을 모델삼아 우리 반 교실에서 작은 도서관을 열어 볼 참이다.

 

 

 

 

                                    "얘들아, 심심하니? 그럼 어린이 도서관에 가 봐."

 

초등학교 교사 _ 이유진

 

“이 책은 나와 같이 ‘도서관은 책 읽고, 빌리는 곳’ 정도로만 인식하고, 그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을 담아서 더욱 생생하게 와 닿고,

수많은 도서관의 선례를 담아 교사로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풍부하다.”

 

요즘 초등학생들은 사교육을 받느라 시간이 없어 책 한 권 제대로 읽기가 힘들다. 재작년에 맡은 6학년 아이들 중 어머니가 필리핀인인 다문화가정의 아이가 있었다. 다른 아이들에 비해 국어 실력이 떨어질 것이라는 내 생각과는 달리, 아이의 언어 표현력은 학급에서 가장 우수했다. 일기장을 들여다보면 무슨 할 말이 그리 많은지, 일기장을 빽빽하게 가득 채웠다. 아이는 학원을 다니느라 바쁜 대신, 어린이 도서관에 매일같이 다니면서 책도 읽고, 공부도 하고 있었다.

책을 가까이 하며 즐겨 읽는 아이들과 책과 그다지 친하지 않은 아이들의 언어구사력이나 표현력, 상상력 등의 차이가 크다는 것은 평소에도 느껴왔기 때문에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가장 중요시 여기는 것도 독서교육이었다. 많은 교사들 역시 교실, 학교에서 아이들이 책을 다양하게 많이 읽고, 독후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도한다. 또한 시간 나는 대로 도서관에 가라고 종종 이야기를 한다. 하지만, 도서관 예절을 지켜라, 자주 이용하라고 할뿐 자세한 이용 방법에 대해서는 얘기해주지 못한 것 같다.

초등학교에서 10년간 아이들을 가르치면서 나중에 내 아이도 책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워야겠다고 생각해왔다. 이제 갓 돌이 지난 딸아이에게 틈나는 대로 책을 읽어주고 있다. 가까운 도서관에 가서 호기심을 가질만한 책을 빌려다주기도 하고, 12개월 이전 아기들에게 무료로 책을 대여해주는 서비스도 이용해보았다. 아이가 아직 어려서 이 정도밖에 이용을 못했는데 이 책은 나와 같이 ‘도서관은 책 읽고, 빌리는 곳’ 정도로만 인식하고, 그렇게밖에 활용하지 못하는 부모들을 위한 좋은 길잡이가 될 듯하다.

도서관에서 만난 사람들의 생각과 경험을 담아서 더욱 생생하게 와 닿고, 수많은 도서관의 선례를 담아 교사로서 활용할 수 있는 내용도 풍부하다. 어린이 도서관에서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이렇게 많으리라곤 생각하지 못한 나와 같은 부모, 교사들이 접하면 더욱 좋겠다.

 

 

사진출처_고양 책놀이터 어린이도서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