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KBS

KBS 파일럿 해피버스데이와 화성인 침공 K본부 복귀 후 우연치 않게 제일 처음 접한 기획안이 해피버스데이였다.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기다림, 출산 장려 버라이어티라는 문구가 해피버스데이의 핵심 키워드였는데... 아빠가 될까 말까 고민하는 나같은 놈에게 이런 프로그램은 의외로 효과를 발휘하기 마련이다. 탄환효과라는 게 있다. 탄환처럼 미디어의 메시지가 무차별적으로 시청자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이 효과 이론은 1900년대 초반 미국에서 라디오가 확산되기 시작하면서 이야기된 최초의 미디어 효과이론이다. 이 효과를 이야기하면서 반드시 사례로 이야기되는 프로그램. 1938년 미국의 CBS 라디오 프로그램인 “The War between World"다. 이 프로그램의 연출자인 오손웰스는 핼로윈데이인 10월 30일, 로웰의 소설 '우주전쟁'을 특집 라디오.. 더보기
[나는 미디어다 리뷰] 나침반이 필요해 [나는 미디어다] 리뷰 출처 :윌리네 도서관 http://thehappiest.tistory.com/ 경영 혹은 처세관련 서적이 대부분인 회사 서고에서 이 책이 내 눈에 띈 건 운명이었다고 해두자. 단순하게 밥벌이를 할 수 있을까 하는 원초적인 고민에 쫓기듯 지금의 자리에 들어온 나는 잘 하지도, 그렇다고 못 하지도 않은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다. 이런 어정쩡함이 지금의 나를 있게 한 팔할임을 이 책은 무척 성실히도 말해줬다. 한 방송사 입사지원서 항목에는 살아오면서 무언가에 미친듯이 몰두했던 경험에 대해 기술하라는 것이 있었다. 당시에는 그 항목을 오독해 정말 말도 안되는 답을 써놓았고, 이를 토대로 면접에서도 말도 안되는 말만 하다 나온 적이 있다. 그들이 원하는, 아니 나의 꿈이 원하는 답은 그런 .. 더보기
추노에서 만난 삶에 대한 방법론 1.추노의 세 주인공, 그리고 내 안의 욕망들 한참을 KBS에 떠나있을 때 이상하게 KBS로 손이 가지 않았다. 그러다 다시 보게 된 KBS, 거기에서 가장 인상깊은 프로그램은 현재로서는 다. 추노를 이끄는 세 인물, 대길(장혁), 태하(오지호), 철웅(이종혁)은 이익과 대의, 그리고 원한과 질투 때문에 쫓고 쫓긴다. 대길 "궁궐은 궁궐이고 저자는 저자야. 조정이나 정치가 우리랑 무슨 상관이 있다고 그래?" 태하 "저는 노비가 아닙니다. 설령 노비보다 더 못한 것이 됐더라도 그 일은 꼭 해야 합니다." "쫓기는 것이 아니외다. 가야할 곳을 향해 갈려갈 뿐..." 철웅 "너는 항상 네가 나보다 낫다고 생각했겠지.그게 바로 내가 지금 너를 죽이려 하는 이유다." 대길과 태하와 철웅은 나의 모습이자 우리의 모.. 더보기
2월 12일 금요일 두 개의 세계 운명은 항상 나보다 많은 것을 아는 것 같다. 딱 6개월만에 KBS로 복귀했다. 복귀 후 또다른 일상이 시작되었다. 마치 시간이 내가 해고된 2009년 7월 18일에서 복직한 2010년 2월 4일로 훌쩍 뛰어버린 느낌이다. 복직 첫 날, 팀장님이 자신의 자리에 6개월동안 고히 간직해 놓았다는 내 컴퓨터를 다시 원래의 자리로 되돌려 놓은 후, 컴퓨터를 켰더니 놀랍게도 모든 것이 똑같았다. 6개월전과 말이다. 단지 6개월의 여백을 느낄 수 있었던 것은 바탕화면에 임시라는 폴더가 자리잡고 있었고, 그 안에 팀장님이 6개월 동안 손수 작업해 놓은 자료들이 쌓여있는 것 뿐이었다. 그랬다. 자리도 똑같고, 컴퓨터도 똑같고, 사람들도 거의 변화 없고, 그렇게 다시 KBS에서의 일상이 시작되었다. 여기저기서 전화가 오.. 더보기
[나는 미디어다 꿈이 꿈을 응원하는 방송 HBS]가 출간되었습니다. 한 권의 책이 나왔습니다. 누구를 위한 책이기 전에 제 자신의 꿈을 위한 책입니다. 그래서 소중하고 소중합니다. 어제 제가 존경하는 이영남 선생님으로부터 축하 메일이 왔습니다. 드디어 책이 나왔네요. 진심으로 축하해요! 이 책이 오선생 삶에서 중요한 분기점이 될 것이라 생각합니다. 산다는 것은 농사를 짓는 과정인지도 모르겠어요. 씨를 뿌리고 김을 매고 때가 되면 추수를 해야 합니다. 이번 책이 추수라 생각해요. 이런 추수가 없으면 우리는 지쳐 살 수가 없습니다. 다음 해 농사를 짓기 위해서는 다시 매진해야겠지만, 추수를 한 후에는 감사제를 지내야 합니다. 신에게 감사하고 주변 사람들에게 감사하고, 무엇보다도 자신을 대견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그렇게 잠시나마 기쁨의 시간을 보내세요. 그 후에 다시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