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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 스쿨/뉴스 놀이터

노무현 대통령... 잊지 말아야 하는 감정.. 느낌...에 대한 기록 추적추적 비가 내렸다. 서울 광장의 잔디는 서럽도록 차가웠다. 그 서러움을 깔고 앉아 노무현 전 대통령을 부르고 불렀다. 오랜만에 크게 울었고, 오랜만에 크게 웃었다. 그랬다. 노무현 대통령은... 이 땅에 있을 때나 저 하늘에 있을 때나, 나의 심장을 펄떡펄떡 뛰게 만드는 사람이다 꽃이 진 뒤에야 봄이었음을 알았다는 이해찬 전 총리의 말은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적어도 노무현 대통령이 인왕산 밑자락에 있을 땐, 우린 살아숨쉬는 시민이었다,고 생각한다. 웃어야 할 때, 웃을 수 있었고, 분노해야 할 때 분노할 수 있었다. 그래서 그땐 우린.. 인간이었다. 그에 대한 이런저런 평가~ 다 떠나서, 그는 시민을 시민답게 만드는, 인간을 인간답게 만드는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지금 나는 짙은 무력감에 빠져있다... 더보기
이명박 대통령의 대국민담화문과 천안함... 이명박 대통령 천안함 사태 관련 대국민담화 "북한 무력 침범땐 즉각 자위권 발동". 사실 대통령의 목소리를 들으면서 한 주를 시작하는 것은 그다지 기분 좋은 일은 아닌데, 주변을 감싸고 있는 TV에서 흘러나오는 대국민담화를 안들을 수도 없는 노릇. 듣는 순간, 기분이 꽝~... 도대체 지금 뭐하세요? 천안함 사건이 북한의 행위라는 것, 그럴 수도 있다. 나도 처음 소식을 접한 순간 북한 소행 아니야?라는 생각을 즉각적으로 했으니깐... 그런데 이 정부는 도대체 나를, 우리를 설득시키지 못하고 있다. 사실 들으면 들을수록 천안함 관련 우리 사회의 주류 담론들, 정부와 언론이 흘러내는 담론들, 어의없는 뻥이라는 확신만 들 뿐이다. 뭐~ 이런 언론이 있고, 뭐~ 이런 정부가 있어? 북한 소행이 진실일 수 있지.. 더보기
오세훈과 한명숙의 TV 토론을 보고... 오세훈과 한명숙의 맞짱 토론...이 나를 아프게 했다. 오세훈은 잘 생겼다. 말도 달변이다. 자신감도 있고, 그 자신감이 조금은 믿음직하게, 보이기도 한다. 한명숙의 이야기에 어의가 없다는 썩소를 날리는 모습, 자신이 왜 썩은 웃음을 날리는지를 차분하게 논리적으로 설명하는 모습은 얄밉고 건방져 보이지만, 그게 오세훈의 강점이기도 하다. 한때 변호사였고, 한때 SBS 그것이 알고 싶다와 시사토론 진행자였던 오세훈에게 토론이란 재미있는 게임이다. 100전 100승을 자신할 수 있는 게임.., 이에 반해 한명숙은 차분하다. 달변은 아니지만 그의 목소리에는 진심이 담겨있고 무엇보다 겸손하다. 그런데 그 겸손함이 토론에서는 밀리는 느낌을 주기도 했다. 오세훈이 썩소를 날리며 끊임없이 얄미운 연타를 날리는데도 그녀.. 더보기
살아있는 자와 실종된 자 TV는 오늘을 기록하는 매체다. 지난주부터 지상파 3사는 천안함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어디 방송만 그런가? 한반도의 시선은 지금 백령도에 쏠려 있다. 처음 천안함 침몰 사고를 접한 토요일 오전, 왜라는 질문이 먼저 내 뇌신경을 자극하는 것을 느끼면서 약간 씁쓸함을 느꼈다. 질문의 선후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 너무 이기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이라는 느낌? 뭐~ 그랬다. 천안함 침몰 사고를 처음 접하면서 나는 그 사고 현장보다 그 사고의 배후로 의심되는 북한을 먼저 생각했다. “또 북한짓이군~~.” 이건 의식적인 게 아니라,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다. 북한의 공격에 대한 의심과 불안, 그리고 적대감? 나는 의식적으로 그런 것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무의식은 어떤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자동반사적으.. 더보기
우리 시대의 문법 이 시대의 문법. 절차는 문제있으나 효력은 유효. 민주주의의 흐름 속에 이 문법을 아이들에게 가리친다는 게 참 끔찍하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이 과정이다. 그게 민주주의다. 그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무효라고 인정하는 것. 잘못됐다고 반성하는 것. 후대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 참...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문법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1 과정을 잘못됐다! 헌재는 29일 야당 의원 93명이 김형오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신문법 및 방송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의 권한 침해가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1-1 재판관 9명 중 과반수인 5명이 "권한이 없는 사람에 의한 임의의 투표행위나 대리투표로 의심받을 만한 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