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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나는 가수다를 응원한다 1. 나는 가수다. 바야흐로 오디션 프로그램이 예능의 대세가 된 시점에, 이 프로그램은 오디션 프로그램이 갖추어야 할 매우 중요한 장점들이 고루 갖추어져 있다. 세상의 1인자라 불리는 아티스트들이 모인다. 100점. 이들이 자신이 최고라고 생각하는 영역에서 경쟁한다. 50점. 그 중에 누가 떨어진다. 이건 자존심이 걸린 문제이기 때문에 최선을 다할 수밖에 없다. 200점. 기존의 오디션 프로그램이 젊은이들의 꿈을 겨냥했다면, 그래서 때론 어설프고, 때론 둔탁하기도 했다만, 이 프로그램은 꿈이 아니라 모두가 인정하는 아티스트들의 자존심과 아우라를 겨냥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그 자체로 텔레비전이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미학을 최고의 긴장감과 호기심으로 보여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고로 김영희 PD의 .. 더보기
주말 뉴스데스크 이동과 MBC 개편 그 얄팍함에 대하여... 주말 MBC 뉴스데스크가 8시로 앞당겨졌다. 메인 뉴스 시간을 바꾸는 것은 쉽지 않은 결정이다. 그것이 미칠 프로그램 내외적인 효과가 분명하지 않고, 그래서 보는 관점에 따라 다양한 주장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MBC는 주말 뉴스 수요자가 8시대 뉴스를 원하고 있고, 그래서 시간대를 옮겼다고 이야기하지만, 사실 그것은 MBC의 (일부) 주장일 뿐 어떤 과학적 근거도 없다. 다만 경영자의 어떤 눈에서 보면 그것 이외에는 딱히 방법이 없었을 것 같기도 하다. MBC의 장기적 침체를 풀어내기 위한 방편, MBC 뉴스데스크의 몰락을 막아내기 위한 방편으로 통째로 이사해서 새롭게 혁신하는 것, 이외에는 달리 방법이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는 것이다. 가만히 앉아 만년 꼴등으로 살아가는 것보다, 어쨌든 좀 더 높은 시.. 더보기
원더걸스, 그녀들의 성장기. 황금어장에 원더걸스가 나왔다. 20살 소녀들의 미국 진출기를 들으면서 조금 배웠다.. 한국에서 1등이었던 그녀들이 듣도 보도 못한 조나다 브라더스라는 놈의 바람잡이 역할을 해야 한다? 결코 쉽지 않은 일이다. 공연 전후로 관객들을 만나 웃음을 팔면서 "저희도 가순데... 저희랑 사진 한 장 찍지 않으실래요?" 이런 말을 해야 한다? 자존심이 쉽게 허락지 않을 일이다. 듣도 보도 못한 조나다 브라더스란 놈이 전용기로 이동하는 거리를 버스를 타고 이동한다? 왜 미국가서 사서 고생일까.. 이런 생각이 안들리 없다. 2009년 원더걸스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미국땅에서... 스타 바람잡이 역할에서부터 시작하여, 관객들의 무관심에서부터 시작하여, 직접 한 명 한 명 미국인들의 손을 잡아가면서, 제가 가수인데..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