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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나라

[제국의 구조] 4부 도덕적 탁월성과 제국의 관계 [제국의 구조] 네 번째 이야기. “로마제국이 번영했던 것은 로마인의 ‘도덕적 탁월성’에 의해서이고 그것이 멸망한 것은 도덕적 타락 때문이다. 이것은 단순히 개개인의 도덕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국 자체의 존재방식을 의미한다." (p. 127) [제국의 구조] 3~4장은 유럽과 아시아를 오가며 다양한 제국들의 풍경을 묘사하고 있습니다. 페르시아 제국와 로마제국, 그리고 당, 원, 청으로 이어지는 중원의 제국들. 이 묘사에서 가장 눈에 띄는 단어는 ‘도덕적 탁월성’이었어요. 도덕적 탁월성이 한 개인의 도덕성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제국 자체의 존재방식을 의미한다는 것, 이건 제국하면 떠오르는 힘, 폭력, 복종, 무력 이런 단어들과 사뭇 상반된 느낌이더라구요. 그렇다면 제국과 도덕적 탁월성은 어떤 관계가.. 더보기
[반중국 역사] 3부 제국은 차이와 다원성이다. 6장과 7장은 만주 여진족의 시대, 12세기~13세기 금왕조와 17세기 이후 청나라의 이야기가 펼쳐집니다. 여진족, 이제껏 살면서 한 번도 관심을 두지 않은 인류입니다. 변방의 야인, 그런 이미지였던 것입니다. 그러나 알고보면 상당히 오랜 시간동안 동북아 지역을 지배하던 강자였다고 합니다. 좀 딱딱하지만 거칠게 강자의 연대기를 요약하면, 12~13세기 거란(키타이)이 세운 요나라를 멸망시키고, 송나라까지 멸망으로 이끌면서 금의 세계를 엽니다. 남쪽으로 도주한 송나라, 우리가 흔히 남송이라 부르는 곳을 신하의 나라로 만듭니다. 그러나 금의 시대는 칭기스칸의 등장과 함께 13세기 중반 몽골, 원의 나라에 패권을 넘겨줍니다. 그렇다고 여진족이 사라진 것은 아닙니다. 원의 멸망 이후 씨족 공동체로 점점이 박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