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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4월 9일(금) 짬짬이 시간이 오늘을 규정한다 바쁘게 산다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에 쫓겨 사는 삶, 일에 치여 사는 삶을 혐오하는 편이다. 그런데... 혐오한다는 것의 이면에는 바쁘고 쫓기듯 살아가는 오형일의 삶에 대한 연민이 담겨있다. 2년 전인가 언제나 무언가에 쫓겨사는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내 삶은 왜 이모양일까,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진적 있다. 나름 1년 동안 개인의 역사, 그래봤자 30년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아주 우연한 어릴 적 기억 속에서 그 이유를 캐낼 수 있었다. 최근 내가 정신분석학과 프로이드와 융과 정혜신과 이무영에 열광하는 것, 내가 누군가의 뛰어난 이론과 실천보다 그 이면에 깔려 있는 누군가의 삶과 과거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3월, 나는 전태일 평전과 융의 자서전을 읽었고.. 더보기
살아있는 자와 실종된 자 TV는 오늘을 기록하는 매체다. 지난주부터 지상파 3사는 천안함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어디 방송만 그런가? 한반도의 시선은 지금 백령도에 쏠려 있다. 처음 천안함 침몰 사고를 접한 토요일 오전, 왜라는 질문이 먼저 내 뇌신경을 자극하는 것을 느끼면서 약간 씁쓸함을 느꼈다. 질문의 선후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 너무 이기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이라는 느낌? 뭐~ 그랬다. 천안함 침몰 사고를 처음 접하면서 나는 그 사고 현장보다 그 사고의 배후로 의심되는 북한을 먼저 생각했다. “또 북한짓이군~~.” 이건 의식적인 게 아니라,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다. 북한의 공격에 대한 의심과 불안, 그리고 적대감? 나는 의식적으로 그런 것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무의식은 어떤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자동반사적으.. 더보기
TV의 동반자 인터넷 인터넷이 TV의 적인지 친구인지에 대해서 지난 몇 년간 수많은 논의가 있어왔습니다. 누군가는 인터넷이 TV를 대체할 것이라고 예측했고, 누군가는 TV를 보완할 것이라고 이야기했습니다. 답은? 당연히도 상황과 사람에 따라 다르겠죠. 마케터들이나 광고주들이 주목하는 것은 젊은 세대들의 TV와 인터넷을 대하는 태도, 그리고 행동들입니다. 이들이 어떻게 미디어를 이용할까, 이것은 과거에도 그렇고 미래에도 그렇고 돈이랑 직결되는 문제이기 때문에 중요하고 중요할 수밖에 없습니다. 최근의 관찰결과는 대체적으로 인터넷이 TV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라 보완하는 쪽이라는 의견에 손을 들어주는 것 같습니다. 새로운 매체는 새로운 습관을 만듭니다. 인터넷 블로그, 트위터를 접하게 되면서 사람들은 TV를 보면서 인터넷을 하는 것..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