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오감정 썸네일형 리스트형 삶과 화해하지 마라(루쉰을 읽다 1) 희망이란 본래 있다고도 할 수 없고 없다고도 할 수 없다. 그것은 마치 땅 위의 길과 같은 것이다. 본래 땅 위에는 길이 없었다. 걸어가는 사람이 많아지면 그것이 곧 길이 되는 것이다. - 루쉰의 《고향》 중에서 - 드라마 미생의 마지막회를 기억하시나요? 미생이 살아남기 힘든 희망없는 사회에서 무엇을 해야 하는가, 거기에 대한 작가의 고민이 담긴 엔딩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제가 루쉰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것도 아마 그 즈음 부터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기회가 되면 루쉰에 대해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곤 했습니다. 관련하여 책도 보고, 세미나도 참여하고, 그러니깐 전 루쉰을 애정합니다. 에서 틈틈이 루쉰에 대한 이야기를 해보려 합니다. 루쉰을 읽고 이야기한다는 것은 단순히 공부를 넘어 제게는 어떤 실존적..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