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문 썸네일형 리스트형 10월 26일(화) 일등과 꼴등 사이 ‘이름 빼고는 전부 지우세요.’ ‘만약 제대로 읽었다면 이런 글이 나오지 않죠.’ ‘이렇게 공부해서는 절대 오늘의 자신을 넘어서지 못해요.’ ‘정말 그렇게 생각하세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이런 꾸짖음을 들어본 게 언제일까? 오랜만이다. 이 꾸짖음을 대하는 나의 감정이 재미있다. 선생님이 묻는다. 왜 유종원의 글쓰기가 애도의 글쓰기라 생각해요? 애도가 뭐죠? 내가 답했다. 왜냐하면 궁시렁 궁시렁.. 선생님이 재차 묻는다. 형일씨는 그게 정말 애도라고 보는 거에요? 어떻게 그렇게 생각할 수 있죠?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세요? 옆에 있는 다른 학우들이 대답한다. 그게 어떻게 애도에요? 말이 안되요. 논리가 이상하잖아요. 근거가 없잖아요. 저는 전혀 그렇게 안 읽히는데요. 모두가 내게 ‘너 읽..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