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리히 여행 썸네일형 리스트형 취리히의 아침 풍경 시차의 문제일까? 기나긴 금요일을 마치고 잠자리에 들었지만 생각처럼 깊은 잠에 빠지지는 못했다. 게다가 너무도 일찍 잠을 깨버렸다. 새벽 5시 30분. 옆을 보니 그녀 역시 커다란 눈을 꿈뻑이고 있었다. “조식 먹으러 갈래?” 누가 뭐라고 할 것 없이 우리는 벌떡 일어나 1층 식당으로 향했다. 이미 아침식사를 마치고 떠난 흔적이 한두 군데 테이블에 남아 있었지만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잠자리에 들어있을 시간이었다. 인도 어디 즈음에서 온 듯한 아주머니가 청소를 하고 있었고 식당 가운데에 아침 조식이라고 하기에는 푸짐한 식단이 차려져 있었다. 모두가 잠든 시간 어질러진 일상을 정리하는 사람은 예상했던 것에도 조금도 비껴나지 않는 제 3세계 여성이군,하는 생각이 청소기를 돌리는 아주머니에게 “굿모닝”이라는 인..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