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제주도

예멘 난민, 두려움이 올바름을 빼앗아가고 있어요~ 제주도가 예멘에서 온 난민들의 이야기로 시끄럽습니다. 이 문제에 대해서 이야기를 섞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앞으로 제주도 여행을 가지 못할 것 같아요.”“여성에 대해 노골적으로 차별하는 그 사람들을 어떻게 우리 땅에 살게 할 수 있어요?”“내 아이들에게 위험한 나라를 전하고 싶은가요?”멀리가 아니라 바로 옆에서 들리는 목소리들입니다. 이 목소리에 대해 뭐라 이야기하기가 어렵습니다. 본능적인 두려움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언어, 외모, 문화, 종교 너무도 낯선 이슬람 문화권에 대한 심리적 장벽이라는 느낌도 듭니다. 제 마음이라고 예외는 아닙니다. 다원성을 말이 아니라 현실에서 품어내는 것은 쉽지 않은 일입니다. 나와 다른 낯선 것을 품어내는 용기와 담대함이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한반도라는 작은 땅.. 더보기
3월 2일. 올레길을 걷던 나의 모습.. 그대로.. 가는거다. 내가 참 매력적이라고 느낄 때, 누군가 참 멋지다고 느낄 때, 그 느낌을 관통하는 키워드는 성장인 것 같다. 성장과 성공은 확실히 다른 지향점을 지니고 있다. 성장은 느릿느릿, 식빵을 베어물고, 생수 한 병을 베낭에 넣은 채, 우와~ 감탄사를 지르면서 걷다가, 길을 잘못 들어 한참을 다시 돌아나오는 과정, 예기치 않은 길 위의 인연에 들떠하는 과정을 되풀이하는 올레길 여행과 맞다아 있다면, 성공은 렌트카를 몰고 해변도로를 일주하며, 추천 명소로 알려진 공간을 찍고 또 찍는 나 홀로 관광 여행과 비슷한 것 같다. 지난주 제주도를 다녀왔다. 4일 동안 올레길을 걷고 또 걸었다. 많은 사람을 만났다. 10년 동안 IT기업을 경영하다, 제주도가 좋아 서울 생활을 접고 게스트하우스를 차린 아저씨. 어린이집을 운영..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