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태일 썸네일형 리스트형 4월 9일(금) 짬짬이 시간이 오늘을 규정한다 바쁘게 산다는 것이 결코 좋은 것이 아니다. 개인적으로 시간에 쫓겨 사는 삶, 일에 치여 사는 삶을 혐오하는 편이다. 그런데... 혐오한다는 것의 이면에는 바쁘고 쫓기듯 살아가는 오형일의 삶에 대한 연민이 담겨있다. 2년 전인가 언제나 무언가에 쫓겨사는 나의 삶을 돌아보면서, 내 삶은 왜 이모양일까,라는 진지한 질문을 던진적 있다. 나름 1년 동안 개인의 역사, 그래봤자 30년이지만, 지난 시간을 돌아보면서 아주 우연한 어릴 적 기억 속에서 그 이유를 캐낼 수 있었다. 최근 내가 정신분석학과 프로이드와 융과 정혜신과 이무영에 열광하는 것, 내가 누군가의 뛰어난 이론과 실천보다 그 이면에 깔려 있는 누군가의 삶과 과거에 관심을 두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지난 3월, 나는 전태일 평전과 융의 자서전을 읽었고..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