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녜스 바르다 썸네일형 리스트형 모든게 끝나니깐. 바르다가 사랑한 얼굴들 을 봤습니다. 뜨거운 여름날 주말 서울광장에서는 퀴어문화축제가 열리고 있었습니다. 버스는 퍼레이드 때문에 멈추어 섰고, 저는 영화 시간에 맞추기 위해 땀을 삐질삐질 흘리며 시네큐브로 달려갔습니다. 예술, 일상, 운동. 퀴어문화축제는 이 3개의 원이 만나는 자리에서 만들어지는 축제라 생각합니다. 도 마찬가지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니 좀 더 일상적이고 좀 더 예술적이며 좀 더 담백한 메시지를 담은 선물같은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영화의 주인공은 제이알(JR)과 아녜스 바르다입니다. 남성과 여성, 33세와 88세, 키고 크고 키가 작고. 어울릴 것 같지 않은 두 사람이 트럭을 타고 프랑스 전역을 여행하며 사람들을 만나고 그들의 얼굴과 이야기를 카메라에 담습니다. 영화는 트럭이 도착한 공장, 농장..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