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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디어법

정신적 멘토. 문순C 1. 30대에 만난 언론인 중 내 심장을 가장 뛰게 만든 사람. 최문순. 2007년 MBC PD 공채 시험 최종 면접장. 1차, 2차, 3차 시험을 얼떨결에 통과해 최종면접장에서 최문순 사장과 운명적으로 조우했던 첫 번째 날. 남겨진 2명 중에서 1명을 가려내는 면접장에서 난 그를 처음 만났다. 면접장에서 느낀 그는 인심 좋은 동네 아저씨. 면접이 끝나고, 당연히 합격이라는 나의 생각과 달리, 덜컥 떨어진 것을 알게 된 다음 날. 그로부터 한 통의 메일이 왔다. 발신인 : 최문순 제목 : 미안합니다. 미안합니다. 인사위원들 모두 훌륭한 인재라고 마음을 모았지만 KBS에서 일을 하고 있다는 점이 부담이 됐던 것 같습니다. 모자란 것이 아니라 넘쳤던 것으로 이해해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인연이 닿았으니 언젠가.. 더보기
우리 시대의 문법 이 시대의 문법. 절차는 문제있으나 효력은 유효. 민주주의의 흐름 속에 이 문법을 아이들에게 가리친다는 게 참 끔찍하다. 결과보다 중요한 것이 과정이다. 그게 민주주의다. 그 과정에 문제가 있으면, 아무리 좋은 결과라도 무효라고 인정하는 것. 잘못됐다고 반성하는 것. 후대에게 가르쳐야 하는 것은 이런 게 아닐까? 참... 더 큰 문제는.. 우리 사회가 이런 문법에 점차 익숙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1 과정을 잘못됐다! 헌재는 29일 야당 의원 93명이 김형오 국회의장 등을 상대로 권한쟁의 심판을 청구한 사건에 대해 신문법 및 방송법 개정안 처리 과정에서 의원들의 권한 침해가 인정된다고 결정했다. 1-1 재판관 9명 중 과반수인 5명이 "권한이 없는 사람에 의한 임의의 투표행위나 대리투표로 의심받을 만한 행..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