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행야간열차 썸네일형 리스트형 경험되지 못한 것은 어떻게 될까? <리스본행 야간열차> 우리는 많은 경험 가운데 기껏해야 하나만 이야기한다. 그것조차도 우연히 이야기할 뿐, 그 경험이 지닌 세심함에는 신경 쓰지 않는다. 침묵하고 있는 경험 가운데, 알지 못하는 사이에 우리의 삶에 형태와 색채와 멜로디를 주는 경험들은 숨어 있어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러다가 우리가 영혼의 고고학자가 되어 이 보물로 눈을 돌리면, 이들이 얼마나 혼란스러운지 알게 된다. 우리가 우리 안에 있는 것들 가운데 아주 작은 부분만을 경험할 수 있다면, 나머지는 어떻게 되는 걸까? 문득 이 책을 다시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리고 월요일, 화요일 이틀동안 아침 일찌 회사에 와서 한장 한장 설레는 마음으로 책장을 넘겼다. 내 안에 경험하지 못한 부분에 대한 이야기 경험하지 못했지만 또다른 나의 이야기 그런 이야기를 캐내..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