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동강 썸네일형 리스트형 초록의 혼이 지나간 자리 우포늪<KBS스페셜 인간과 습지> 공사창립특집 을 봤습니다. 우포늪의 아름다운 풍광과 그 속에서 살아가는 여러 생명의 삶이 잘 포착된 다큐멘터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포늪’이 이렇게 멋진 곳이었어? 한 번 가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런 마음을 불러일으켰다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좋은 프로그램이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특히 겨울, 봄, 여름, 가을, 다시 겨울로 이어지는 흐름이 좋았습니다. 겨울프로그램의 시작은 겨울입니다. 우포늪의 겨울. 칠십 평생을 우포늪과 살아온 한 노인의 얼굴이 꽁꽁 얼어버린 대지에 비칩니다. 평생 욕심 없이 살아온 자만이 가질 수 있는 표정입니다. 그 표정 밑으로 겨울의 날선 수면이 있고, 얼어붙은 잿빛 수면 아래로 가물치가 지나갑니다. 바람소리가 들립니다. 쓸쓸하고 외롭습니다. 적막한 우포늪, 그러나 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