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 썸네일형 리스트형 우리라는 말을 경계함 아침 7시 즈음에 저는 회사 근처 카페에서 하루를 시작합니다. 오늘도 예외는 아닙니다. 음악이 들립니다. 커피향이 공간을 채웁니다. 커피내리는 소리, 사람들의 대화소리, 그리고 키보드 두드리는 소리가 들립니다. 오늘은 또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그런 생각을 잠깐 해봅니다. 어제 어느 회의석상에서 잠깐의 소란이 있었습니다. 변화는 불편합니다. 관행을 바꾸는 것은 더욱 어렵습니다. 왜 당신은 아직도 그렇게밖에 생각 못하는 거야? 이런 질문이 아닙니다. 내 안에서 어떤 결정을 할 때 자꾸 과거로 돌아가고자 하는 마음을 마주하는 겁니다. 그래 어차피 불편하니깐, 모두가 원하는 방식대로 하자. 여기서 모두는 내가 '우리’라 부르는 사람들입니다. 그리고 그 결정은 때론 “우리” 밖 타자에 대한 부당한 지시, 요구,..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