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리맨 썸네일형 리스트형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 2] 배신과 삶에 대하여 배신은 [나는 공산주의자와 결혼했다]의 시대 배경인 1940년대, 50년대의 혼돈을 보여주는 또 다른 이름입니다. 한 사회가 개인에게 폭력을 가하는 시대뿐만 아니라 평온한 시대에서도 배신은 인간의 단골 메뉴 중 하나죠. 우리는 그만큼 자주 가까운 사람을 배신하고, 또 그들에게서 배신당합니다. 아이라는 의붓딸 실피드의 절친 패멀라와 마사지사 헬기와 부적절한 관계를 맺습니다. 반대로 아내 이브는 그와의 결혼생활을 고백한 책을 통해 아이라를 배신합니다. 의붓딸 실피드는 엄마 이브를 배신하고, 아이라의 절친 박제사는 아이라가 공산주의자임을 폭로합니다. 모두가 믿는 사람에게 배신당하고, 배신하는 이야기, 그것이 바로 필립로스가 응시하고자 하는 삶의 진면목이 아닌가 싶기도 합니다. 인간에겐 믿을 수 없는 여러 모습..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