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종자 썸네일형 리스트형 살아있는 자와 실종된 자 TV는 오늘을 기록하는 매체다. 지난주부터 지상파 3사는 천안함 특보 체제로 전환했다. 어디 방송만 그런가? 한반도의 시선은 지금 백령도에 쏠려 있다. 처음 천안함 침몰 사고를 접한 토요일 오전, 왜라는 질문이 먼저 내 뇌신경을 자극하는 것을 느끼면서 약간 씁쓸함을 느꼈다. 질문의 선후가 잘못 되었다는 느낌? 너무 이기적이고 원초적인 질문이라는 느낌? 뭐~ 그랬다. 천안함 침몰 사고를 처음 접하면서 나는 그 사고 현장보다 그 사고의 배후로 의심되는 북한을 먼저 생각했다. “또 북한짓이군~~.” 이건 의식적인 게 아니라, 자동반사적으로 튀어나오는 반응이다. 북한의 공격에 대한 의심과 불안, 그리고 적대감? 나는 의식적으로 그런 것 없다고 이야기하지만, 나의 무의식은 어떤 큰 재난이 있을 때마다 자동반사적으..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