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우이용원 썸네일형 리스트형 그곳에 사람이 살고 있네.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 [김영철의 동네 한바퀴]를 봤습니다. 너무 친근해서 눈에 띄지 않는 동네 보물창고(이발소, 슈퍼, 방앗간 등)와 그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의 체취를 김영철의 발걸음과 따뜻한 목소리로 이끌어 냅니다. 프로그램을 보는 내내 행복했어요. 어릴 적 슈퍼 아저씨, 이발소 아저씨, 우동집 아주머니, 방앗간 할머니가 떠올랐고, 동네에서 함께 소독차를 쫓아가던 친구들이 떠오르는 거에요. 일을 끝내고 멍하니 텔레비전을 바라보는 식당 할머니를 카메라가 길게 잡을 때는 갑자기 눈물이 나기도 했어요. 어느새 할머니가 된 엄마가 생각나기도 했고, 이모가 보고 싶기도 하고. 참 묘한 기분이었어요. 요즘 KBS에서 이런저런 좋은 프로그램이 많이 나오는데, “김영철의 동네 한 바퀴”는 최근 본 프로그램 중 가장 제 마음을 흔들었어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