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나라의 장난 썸네일형 리스트형 팽이가 나를 울린다 (김수영을 위하여) #20120613-1 팽이가 나를 울린다 달나라의 장난. 김수영. 1953년작. 팽이가 돈다 팽이가 돌면서 나를 울린다 제트기 벽화 밑의 나보다 더 뚱뚱한 주인 앞에서 나는 결코 울어야 할 사람이 아니며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 가야 할 운명과 사명에 놓여 있는 이 밤에 나는 한사코 방심조차 하여서는 아니 될 터인데 팽이는 나를 비웃는 듯이 돌고 있다. ... 영원히 나 자신을 고쳐 가야 할 운명과 사명에 놓여 있는 한 남자가 운다. 도는 팽이를 보면서... 왜일까? 도는 팽이가 이 남자에게 던진 질문이 아파서다. 너는 나처럼 돌고 있느냐? 다른 도는 것에 의탁해 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스스로 돌고 있다고 착각하며 살는 것은 아니냐? 어제와 똑같은 오늘, 매일이 그날 그날인 일상, 도는 것을 멈춘 오늘을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