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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영방송

<끝까지 깐다>를 추천하는 이유 KBS 혁신 프로젝트 를 봤습니다. 한마디로 KBS가 자신들이 만든 뉴스, 시사, 다큐멘터리, 예능 프로그램과 그것을 만들어가는 과정, 일하는 방식 등을 집요하게 까는 프로그램입니다. 파업을 마무리하면서 반성 프로그램으로 기획된 것인데요, 시청자들이 바라보는 KBS의 모습을 날 것으로 드러낸다는 점에서 KBS 구성원이라면 누구에게든 추천하고픈 프로그램입니다. 이 프로그램을 만들어가는 이야기는 20대에서 40대까지 다양한 직업군의 시청자 패널 6인입니다. 이들은 두 번에 걸쳐 같은 테이블에 앉습니다. 첫 번째 만남은 KBS하면 떠오르는 것을 이야기하는 인상비평. KBS하면 뭐가 떠오르세요라는 질문에 고인 물, 재건축 앞둔 아파트 상가, 멸종해가는 동물 등등의 이야기가 쏟아집니다. “웃기지 않다는 걸 넘어서.. 더보기
공영방송의 파업, "꼭 이겨야 하는 이유" 1. 공영방송이 위기다. 이 추상적인 명제가 늘 참인 것은 아니다. 오히려 참과 거짓을 논하기에 앞서 수사적으로 이야기되는 경향이 적지 않다. 그러나 적어도 2012년 바로 이 자리에서 공영방송이 위리가는 문장은 참에 가깝다. MBC가 파업에 들어간지 20여일이 지났고, KBS의 파업도 초읽기에 들어갔다. MBC 파업은 김재철 사장 체제 아래서 방송의 독립성과 뉴스의 공정성이 훼손되는 것을 더는 용납할 수 없다는 절박한 자기반성에서 시작됐다. KBS 파업 역시 마찬가지다. 공영방송의 정치적 독립성을 선두에서 외쳤던 사람들이 징계를 받고, 공영방송 뉴스의 수장으로서 자격이 없는 인물이 보도책임자로 내정되면서 KBS 내부가 요동치고 있다. 이러한 내부의 움직임을 어떻게 이해해야 할까? MBC의 파업에 대해서..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