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영 해임 썸네일형 리스트형 고대영 해임, 새로운 시작 141일. 고대영 사장이 해임되기까지 걸린 시간. 작년 9월에 시작한 파업이 해를 넘겨 드디어 오늘 마무리됩니다. 어제 이사회에서 해임안이 결정될 때 뭔가 울컥하더군요. 생각보다 이 시간을 많이 기다렸던 것 같습니다. 지난 5개월, 많은 시간의 점들이 떠올랐습니다. 한양대 1인 시위 현장에서 느꼈던 뜨거운 여름 햇살, 안산 세월호 분향소에서 얼굴을 들지 못했던 시간, 광화문 필러버스트 공간에서 느꼈던 매서운 칼바람과 누군가의 눈물, 강규형 이사가 해임 되던 날 과천 방통위 앞에서 마주한 추위와 기쁨. 그 사이에 여름이 가을로, 가을이 겨울로 옷을 갈아 입었습니다. 파업 마지막 날인 오늘, 서울 온도는 영하 11도. 미세먼지가 걷히니 추위가 왔습니다. 아니 이것은 정확한 말이 아닙니다. 매서운 바람이 부니..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