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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

[차이나는 클라스] 절차적 정의에 대하여, 김웅 검사 [차이나는 클라스]에 생활형 검사라는 꼬리표가 붙는 김웅 검사가 출현했습니다.우선 김웅 검사는 이라는 에세이집으로 셀럽에 등극한 분인데요, 문유석 판사와 함께 법조계의 스타라고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일단 , 김웅 검사에 대해 궁금하다면 다음 두 곳을 구경하면 좋을 듯... “기가 막히게 재밌다” 생활형 검사의 진솔한 이야기. 김웅 책 “나는 개가 아니다” 이토록 매력적인 검사라니 각설하고, 바로 프로그램으로 직행을 해보면..이번 클라스의 주제는 “법대로만 하란 법 있나요?” 김웅 검사는 말합니다. 법은 분쟁을 해결하는 여러 수단 중 하나에 불과하다. 그것도 단점도 많고 에너지도 많이 들어가는 방법이다!. 그래서 가장 마지막으로 써야 할 도구다! 주의할 것, 공정하지 않을 수도 있어요. 어찌보면 뻔.. 더보기
[유목의 눈으로 본 세계사] 4부 유목의 무대, 중앙유라시아3 중앙아사아 여행의 3편 이야기는 현재의 우즈베키스탄, 미 와라 알나흐르(아무다르 강 너머의 땅, 트란스옥시아나)에서 시작합니다. 아무다리아강과 시르다이아강 사이에 위치한 미 와라 알나흐르에서 서남쪽으로 향하면 카라쿰(검은모래) 사막과 메르브(현재의 마리, 오아시스 도시)를 경유해 코페트다크 산맥에 이릅니다. 현재의 투르크메니스탄에 위치한 곳입니다. 여기에서부터 이란 고원이 펼쳐집니다. 이란 고원의 북쪽으로는 앨보르즈 산맥이 병풍처럼 넓게 퍼져 있고, 서남쪽으로는 자그로스 산맥이 솟구쳐 있습니다. 이 두 산맥이 이란고원의 양끝자락을 지탱하는 골격입니다. 이란고원의 안쪽은 메마르고 건조한 지역입니다. 솟구친 두 산맥이 습한 바람을 막아내기 때문입니다(p. 84). 이란 고원은 중국의 중원과 달리 문명이 생육.. 더보기
목소리에 대하여 우리 시대의 문화는 시각이 지배하는 시대입니다. 우리에게는 수많은 감각이 있는데 모든 감각을 시각이 지배하고 있는 것이죠. 지하철에서도, 회사에서도, 집에서도 우리에게 감정을 불러일으키는 감각의 80% 이상은 시각이 아닐까, 그런 생각도 듭니다. 그러다 보니 소리와 청각이 우리의 일상, 관계에 얼마나 중요한지를 쉽게 망각하는데요. 동의보감에선 성음(목소리)에 대해 이렇게 설명합니다. “심은 성음의 주인이고, 폐는 성음의 문이며, 신은 성음의 뿌리다” 심장과 폐와 신장이 모드 목소리와 연관되어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래서 소리야말로 자신의 몸 상태를 알려 주는 중요한 표시인데요, 사살 목소리는 시각 이상으로 인간의 감각을 좌지우지하는 요소이기도 합니다. 한 사람의 첫 인상이 시각보다 목소리에 의해 구성되는.. 더보기
[유목의 눈으로 본 세계사] 3부 유목의 무대, 중앙유라시아2 오늘은 몽골고원의 서쪽을 집중 탐험해보려 합니다. 하늘과 맞다은 천산(톄산)에서부터 시작해보죠. 천산이라 불리는 톈산은 만년설로 덮인 곳으로 유목민과 오아시스에 사는 사람들 모두에게 성스러운 산이었습니다. 천산의 북쪽은 삼림과 초원이 펼쳐져 있고 녹음이 풍부하다고 합니다. 시베리아에 불어온 습기와 천산을 넘지 못하고 북쪽 기슭에 머물기 때문이죠. 특히 천산 북쪽에서 서쪽으로 흐르는 이리강 주변은 유목민들이 서로 자기 게르를 세우기 위해 치열하게 치고 박고 했던 곳이었습니다. 나중에 좀 더 살펴보겠지만 서돌궐, 차가타이한국, 중가르왕국 모두 이 주변을 삶의 거점으로 삼았죠. 한 번도 가본 적 없지만 톈산산맥에서 내려와 발하슈호로 흐르는 이리강을 지나는 대초원은 천지창조를 떠올리게 할 정도의 경치를 보여준다.. 더보기
꿈과 잠에 대하여 우리는 인생의 1/3을 침대에서 보냅니다. 침대에서는 현실과 다른 또 다른 세계가 펼쳐지기도 합니다. 잘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우리는 어제도 오늘도 내일도 꿈을 꾸고, 꿈을 잊습니다. 저같이 꿈을 잘 꾸지 않는 사람들은 잘 모르지만 그렇다고 합니다. 1900년 그 유명한 지그문트 프로이트는 을 출판합니다. 이 내용을 감히 요약할 수 없지만 프로이트는 꿈을 사람의 의식과 무의식을 반영하는 거울이자 과거의 트라우마, 상처가 반영된 이야기라 합니다. 그의 이야기로부터 시작하여 서양의 심리학에서는 꿈을 크게 세 가지의 고리로 이해합니다. 과거 있었던 일, 지금 침대에서의 몸 상태, 그리고 마음속의 불안과 트라우마. 사람마다 시간마다 꿈의 내용이 스펙터클할 수밖에 없는 이유입니다. 많은 현대 과학자들은 꿈의 내용.. 더보기
[유목의 눈으로 본 세계사] 2부 유목의 무대, 중앙유라시아 1 유목민의 시간과 이야기를 들여다보기 전 일단 그들의 무대, 중앙유라시아를 부감에서 한번 조망토록 해보겠습니다. 위의 지도를 참고로 하면서~~ 우선 북쪽부터 살펴보죠. 아시다시피 거기에는 거대한 시베리아가 있습니다. 시베리아는 너무너무 거대한 지역이죠. 예니세이강을 기점으로 시베리아는 동서로 나누어볼 수 있는데요 그 서쪽 끝 경계는 우랄산맥과 맞닿아 있습니다. 이 지역에서 기억할 지명이 있다면 우랄산맥, 예니세이강, 크라스노야리스크, 이르쿠츠크, 그리고 바이칼호수 정도입니다. (적어도 이 지역 여행을 준비한다면 이 정도는...) 이 지역은 북극해의 따뜻한 기운을 받아 거대한 침엽수립을 이루고 있는데요. 이 침엽수립의 스케일은 어마무시합니다. 동으로는 태평양에서 서로는 유럽까지 덮고 있는 지구 최대의 그린벨.. 더보기
[유목의 눈으로 본 세계사] 1부 점의 세계에서 면의 세계로 왜 유목을 나의 것으로 삼고 싶은 것일까? 여러 이유가 있지만 가장 중요한 것 중 하나는 과거와 조금은 다른 마음의 액자 하나를 만들기 위함입니다. 그것을 좀 추상적으로 이야기해보면 점의 사고를 넘어선 면의 사고로의 확장. 이걸 욕망하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점의 사고는 근대적 사유를 의미합니다. 근대적 사고는 인간의 내면과 사물의 본질로 깊게 들어가 그것을 통해 사유를 확장시키고 여러 지식체계를 발전시킵니다. 그런데 이것만으로는 세상의 문제들이 풀리지 않는다는 걸 느낍니다. 거창하게 볼 것 없이 내 문제가 점의 사유만으로는 도저히 풀리지 않는 겁니다. 가족의 문제, 사랑의 문제, 우정의 문제, 일의 문제, 회사의 문제, 세상은 풀어야 할 문제 투성이이고 이 문제를 풀어가는데 있어 점의 사유가 어느 순간.. 더보기